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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는 처음 읽을 때는 새 친구를 얻은 것 같고, 전에 정독한 책을 다시 읽을 때는 옛 친구를 만나는 것 같다.
- 골드 스미스 -

내가 세계를 알게 된 것은 책에 의해서였다.

- 사르트르 -

 

남의 책을 읽는 것에 시간을 보내라. 남이 고생한 것에 의해서 자신을 쉽게 개선할 수 있다.

- 소크라테스 - 

 

다양한 독서 관련 명언들 한 번쯤 들어보셨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위인들이 독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이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단순히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과연 무엇일까요?

 

쇼펜하우어는 무분별한 독서가 오히려 우리의 생각을 얕게 만들고, 타인의 생각에 갇히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마치 남이 만들어놓은 지도를 보고 세상을 여행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할 수 있죠. 지도를 보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되지만, 직접 길을 찾아 나서는 경험만큼 값진 것은 아닙니다.

 

쇼펜하우어가 무분별한 독서를 경계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독창성의 상실입니다. 남의 생각을 단순히 흡수하는 것은 독창적인 사고를 방해합니다. 마치 레고 블록을 가지고 남이 만들어 놓은 모형만 따라 만드는 것과 같죠.

 

둘째, 깊이 있는 사고 저해입니다. 많은 정보에 노출되면 오히려 깊이 있는 사고를 하기 어려워집니다. 마치 뷔페 식당에서 너무 많은 음식을 먹어 정작 중요한 음식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마지막으로 시간 낭비입니다. 모든 책이 가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무분별하게 책을 읽는 것은 시간을 허비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렇다면 쇼펜하우어는 어떤 방식의 독서를 권했을까요? 그는 깊이 있는 사고를 강조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내용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넓혀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즘 속독이 많이 유행하고 있는데요. 아무리 많은 책을 빨리 읽어도 남는게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결국 중요한 것은 이 아니라 입니다.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 한 권의 책을 깊이 있게 읽는 것이 더욱 의미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독서 후에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쇼펜하우어의 주장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우리는 정보 홍수 속에서 살고 있으며, 매일 쏟아지는 정보들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상들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죠. 하지만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진정한 독서는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성장하는 과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당신은 어떤 책을 읽고 있나요? 그리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요? 

 

함께 생각해볼 질문:

  • 나는 왜 책을 읽는가?
  • 어떤 책을 읽으면 나에게 도움이 될까?
  • 책을 읽은 후에는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이 글이 당신의 독서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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